Before I Go to Sleep < 내가 잠들기 전에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 : 2014.10.30.
국가 : 영국
상영 시간 : 92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로완 조페
출연 :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모든 기억을 잃은 여자
잠에서 깨고 왠지 이 상황이 낯설어 보이는 표정의 여자가 있다. 그녀는 화장실에 붙어있는 수많은 사진들을 보고 혼란스러워한다. 그 사이 자신을 남편이라 부르는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 그녀에 대해 설명한다. 남편은 당신은 과거에 사고를 당했고 그로 인해 하루가 지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남편 벤(콜린 퍼스)은 부부의 증거로 같이 찍었던 사진들도 보여주고, 옛날이야기도 해준다. 크리스틴(니콜 키드먼)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남편은 이런 생활에 익숙한 듯 보인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서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는데 아직도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그녀.
이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는 자신이 정신과 의사인 내쉬(마크 스트롱)라고 소개하며 그녀에게 신발 상자를 찾으라고 시킨다. 상자를 열어보니 카메라가 있는데, 그곳에는 그녀가 다시 기억할만한 단서들이 촬영되어 있다. 그녀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내쉬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2주 전에도 알고 있던 사이였으며, 내쉬는 희귀한 기억상실증에 대한 연구 차원으로 크리스틴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했던 말과는 다르게 내쉬는 그녀가 폭행으로 인하여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말한다. 크리스틴은 믿지 못하자 내쉬는 다양한 증거자료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는 그 이후로 기억을 잃어 아직 진범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가 과거의 영상에서 겁에 질려했던 사람은 바로 그녀의 남편이었다.
다음 날, 그녀는 여전히 혼란스러워하고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어제와 똑같은 이야기를 해준다. 크리스틴은 카메라 덕분에 남편보다는 박사를 더 신뢰하게 되었고, 치료를 명분으로 둘은 같이 다닌다. 그들은 폭행 사건 당시 그 현장에 다시 가보면 도움이 될까 해서 가보았지만 크리스틴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건 당시 그녀는 남자와 잤던 흔적이 있었지만 정액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못 미덥지만 왠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남편과 결국 키스를 한다. 그러나 중간중간 떠오르는 알 수 없는 남자의 모습으로 크게 괴로워한다.
조금씩 기억이 회복되기 시작한 크리스틴은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해 보는데, 여러 사진을 빠르게 교차시켜서 무의식을 깨우는 방법이었다. 그녀는 어느 한 여성의 사진에 가장 큰 반응을 보였고, 그녀의 이름은 클레어이다. 집에 돌아와 그녀는 남편에게 클레어에 대해 물어본다. 그는 처음에는 모르는 척하다가 결국엔 그녀가 클레어와 찍은 사진들을 볼 때마다 슬퍼하는 모습이 싫어서 모른척하고 숨겼다고 해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틴은 남편을 믿지 말라고 기록해둔다.
또다시 일상은 반복이 되고, 어젯밤 붙여놓았던 클레어의 사진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죽은 아들 아담의 얘기를 전한다. 남편은 아내가 슬퍼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숨겨뒀던 아담의 사진과 편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아담이 죽은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믿었던 박사의 정체
다음 날, 크리스틴은 내쉬 박사를 만나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는데, 점점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크리스틴은 벤의 심정을 이해하며 화해하게 되고 함께 잠을 잔다. 그리고 꿈에서 마이크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되고, 내쉬 박사를 만나 마이크를 떠올렸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그러던 중 박사의 명찰에 마이크 내쉬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얼마 못가 제압당하고 만다.
내쉬는 진정제 효과가 깨고 일어난 크리스틴에게 전화를 거는데, 그녀가 기억의 공백을 채우려다가 내쉬를 범인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라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벤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벤은 그녀와 4년 전에 이혼했다는 사실이다. 크리스틴은 내쉬가 알려준 클레어의 연락처에 메시지를 남겨 놓고 곧장 벤에게 찾아가 따진다. 그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크리스틴에 대한 분노로 헤어졌지만, 지금의 크리스틴을 지키기 위해 곁에 있다고 해명한다. 그리고 클레어와 크리스틴은 만나게 되는데, 클레어의 얘기를 듣고 크리스틴은 벤을 더 신뢰하게 된다. 그녀는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내쉬 박사와 영상 기록에 대해 모두 설명하자 남편은 크리스틴을 폭행하고 만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이 사실을 영상에 기록하고, 클레어에게 전화해 이야기한다.
남편 행세를 한 의문의 남자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벤은 혼자 살고 있으며 오른쪽 뺨에 흉터가 있다는 사실을 클레어에게서 듣게 된다. 크리스틴은 일단 집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다음날 카메라에는 벤을 사랑한다는 영상만 남고 모든 것이 지워져 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에 의문을 품는다. 벤은 기념일이라며 영문도 모르는 그녀를 호텔로 데려가고, 마침내 이곳에 데려온 이유를 말한다. 바로 가짜 남편 행세를 하던 벤이 진짜 마이크였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 4년간 남편인 척 연기하며 크리스틴을 데리고 있었던 것이다. 크리스틴은 마이크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마이크는 벤에게 모든 걸 알리라고 강요하지만 그녀가 거부하자 폭행하고 그로 인해 크리스틴은 모든 기억을 잃게 된 것이다. 마이크는 카메라의 모든 내용을 삭제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크리스틴에게 명령하지만 아직 그의 성에 차지 않는 듯하다. 그때 크리스틴은 아들 얘기에 정신을 차리게 되고, 마이크에게 맞서 싸워 그를 해치우게 된다. 결국 그녀는 새로운 자아를 찾게 되고 진짜 남편 벤과 아들 아담을 만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후기
개인적으로 반전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전이 있을 것이란 것을 예상하고 보게 된다. 그래서 심장 쫄깃한 반전이나 충격은 없었지만 그래도 적당한 공포감 조성과 함께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에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소재는 자극적이지만 흥행에 실패한 이유는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엄청 마이너 한 장르도 아니니 가볍게 킬링 타임용으로 즐기면 어떨까. 나의 점수는 7.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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