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destination < 타임 패러독스 >
장르 : SF, 스릴러
등급 : 15세 관람가
개봉일 : 2015년 1월 7일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상영 시간 : 97분
감독 : 스피어리그 형제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출연 : 에단 호크, 노아 테일러, 사라 스누크
타임 패러독스 줄거리
영화는 시간여행을 하는 정부 요원인 주인공이 나타나 폭탄 테러범이 설치해 놓은 폭탄을 제거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때 의문의 괴한이 나타나 총격전이 발생하는데, 다행히 그를 쫓아버리는 데 성공한 주인공. 그러나 총격전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 폭탄은 터져버리고 만다. 주인공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괴로워하는 와중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다가와 타임머신을 건네주고 사라진다. 그렇게 주인공은 다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남자는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얼굴에 입은 화상으로 인하여 성형 수술과 성대 수술을 하여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람으로 깨어난다. 그의 최종 목표는 1975년 3월에 뉴욕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를 제지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새로운 임무를 받은 그는 바텐더로 위장 취업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잡지에 미혼모의 삶을 기고하는 작가 존이 그가 일하는 바에 방문한다. 존은 처음 만난 사람답지 않게 금세 주인공과 친해지게 되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듯 그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아원 앞에 버려진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남들보다 힘이 세고 머리도 좋았으나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탓에 입양조차 되지 않았고, 그 이후 자괴감에 빠져서 거울도 보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로버트슨이라는 남자가 찾아와 그녀에게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 그곳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훈련을 잘 이어갔지만 자기주장이 강한 그녀는 동료들과 트러블이 잦았고, 때마침 신체검사에서 탈락 요인이 발생하여 그녀는 퇴소 조치를 당하게 된다. 그녀는 하루아침에 노숙자로 전락해버렸고, 먹고살기 위해 일도 하고 학업도 강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마음을 꿰는 듯한 느낌에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만다. 설상가상 그의 아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딸을 출산하게 되는데 그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은 여성이지만 불완전한 남성의 생식기 또한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 또한 출산 중 과도한 출혈로 인하여 자궁을 제거해야만 했고 앞으로 그녀는 남자로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아이를 도둑맞게 되고, 남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아가며 상실감과 분노에 빠지게 된 그녀. 결국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아이 아빠에 대한 증오심을 가득 품으며 살아가게 되었다.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 템포럴 요원은 그 남자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시간 여행을 제안하게 되고, 존은 과거에 자신이 그 남자를 만났던 장소에 찾아가게 된다. 그런데 기다려도 남자는 나타나지 않고, 충격적 이게도 그 남자가 자기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장면을 목격한 템포럴 요원은 폭탄테러범의 범행을 막기 위해 순간 이동을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폭탄을 맞아 얼굴에 화상을 입고 괴로워하는 남자를 보게 된다. 그렇다. 그 남자는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 주인공의 모습, 즉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줄거리를 끝까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반전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것이다. 초반부에 대사로 나온 '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를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어떤 내용일지 감이 잡힐 것이다. 그 대사는 엄청난 복선의 역할을 한다. 나를 낳은 사람이 나 자신이고 그 아기를 고아원에 데려다 놓은 사람마저 자기 자신이라면 어떻겠는가? 그렇다면 가장 최초의 제인은 누구인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된다. 마치 끝나지 않는 타임 루프처럼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죽이지 않는 이상 그의 인생은 끝나지 않고 흘러갈 것이다.
후기 (강력하게 추천)
반전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한 번에 이해가 안 되어서 두 번 세 번 또 보았는데, 볼 때마다 또 다른 복선이 보이고 새로운 특징을 찾게 되어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이다. 타임머신 관련 영화가 대부분 흥미로운 편이나 그중에서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궁금하고 그 해답을 찾아보려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결국 정답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결국 이 영화에 나온 등장인물들이 결국에는 하나였다니.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 여러분들에게도 자신감 있게 추천드린다. 내 인생 최고의 명작 중 하나이다. 이 영화에 9.5점의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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